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게재… 대구대학교 연구팀
지방흡수 억제제 부작용과 천연 대안 '침향'의 등장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를 넘어 각종 대사 질환과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을 돕는 다양한 비만 치료제가 활용되고 있다.
현재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시판 지방흡수 억제제(오르리스타트)는 체내 지방 분해 효소를 차단해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효과가 좋은 만큼 복통, 잦은 방귀, 잦은 배변과 같은 위장 장애나 지용성 비타민 흡수 저해 등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작용 걱정 없이 지방 흡수를 막아줄 천연 대안으로 침향 추출물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로 침향 추출물이 지닌 항비만 및 항산화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큰 화제를 모은 것이다.
녹차 카테킨 수준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
대구대학교 연구팀은 침향을 메탄올로 추출한 후, 극성(물과 기름에 녹는 성질) 차이에 따라 여러 가용부(CH₂Cl₂, EtOAc, n-BuOH, H₂O)로 나누어 항산화 능력과 지방분해효소 저해 활성을 세밀하게 평가했다.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평가(ABTS+ 분석) 결과, 특정 분획의 *IC₅₀(50% 억제 농도) 수치가 5.3~5.5 μg/mL로 나타났다. *IC₅₀ 수치 이해하기: 50% 억제 농도를 뜻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아주 적은 양으로도 유해 물질을 확실하게 잡는 강력한 활성을 의미한다.
이는 항산화 물질의 대명사로 불리는 녹차의 카테킨(2.1 μg/mL) 수치에 육박하는 강력한 활성이다. 즉, 침향 추출물이 몸속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있어 저명한 건강 성분들에 뒤처지지 않는 유의미한 항산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췌장에서 분비되어 체내 지방 흡수를 돕는 핵심 효소인 '지방분해효소(Pancreatic Lipase)'를 침향 추출물이 얼마나 막아내는지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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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클로로메탄(CH₂Cl₂) 가용부의 독보적 저해 능력: 해당 분획은 지방분해효소 저해 IC₅₀ 수치가 1.1 μg/mL로 관찰되어 전체 분획 중 압도적인 억제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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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약품에 근접하는 의학적 가치: 기존 시판 항비만 약물인 오르리스타트(0.14 μg/mL)와 비교했을 때,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순수 천연 추출물 상태임에도 매우 강력한 지방 흡수 차단 능력을 보여줬다.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인 디클로로메탄 가용부는 총 페놀 함량 역시 339.7 mg/g으로 가장 높게 측정됐다. 이는 침향 속 풍부한 페놀성 화합물이 항산화 효과와 지방 흡수 억제를 이끄는 핵심 주성분임을 시사한다.
부작용 줄인 천연 항비만 소재로서의 밝은 전망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침향 추출물은 활성산소를 가라앉히는 항산화 효과와 동시에 췌장 지방분해효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며, "합성 약물이 가진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도 지방 흡수를 억제할 수 있는 천연 항비만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다루어지던 침향이 이제 현대 과학을 만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천연 다이어트 및 대사 질환 예방 소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침향 기반 소재의 활용이 더욱 기대된다.
- 참고 논문: Evaluation of free radical scavenging and pancreatic lipase inhibitory effects of Aquilaria agallocha extracts (침향 추출물의 라디칼 및 췌장 지방분해 효소저해 활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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