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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 성분 신규 세스퀴테르펜 12종, 뇌 신경보호 입증

침향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규 세스퀴테르펜 12종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뇌 신경세포 사멸을 막아냅니다. 국제 학술지 Phytochemistry 게재 연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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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 성분 신규 세스퀴테르펜 12종, 뇌 신경보호 입증

국제 식물화학 저널 Phytochemistry 게재… 상하이중의약대학 등 공동 연구

침향 속 신규 화합물,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확인

오랜 세월 전해진 '진정·안신'의 지혜, 현대 분자화학으로 객관적 입증

오랜 세월 황실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아온 '침향'은 나무가 외부의 상처나 병원균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분비한 진액이 수십~수백 년에 걸쳐 응축된 귀한 약용 자원입니다. 동양 전통 의학에서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운을 다스리는 '안신(安神)'과 '강기(降氣)'의 명약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신비로운 베일에 싸여 있던 침향의 고유 성분과 현대 과학적 효능이 세계적 권위의 식물화학 전문 학술지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침향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12종의 신규 세스퀴테르펜 화합물(침향 등 향나무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천연 항염·신경보호 유효 성분)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으며, 이 성분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활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초 신규 화합물 12종 규명… X선 분석으로 정밀 입체구조 확정

중국 상하이중의약대학 중약연구소 및 국가급 중점실험실 연구진은 고품질 침향 추출물을 정밀 분리·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Phytochemistry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첨단 분광분석(NMR)과 단결정 X선 회절 분석(Single-crystal X-ray) 등을 동원해 침향 고유의 특화 성분인 에레모필란형 세스퀴테르펜 계열의 신규 화합물 12종(아가렐레모놀 A~L)을 분리해 내고, 그 절대 입체구조를 완벽히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침향이라는 천연 복합 물질의 화학적 지도를 한 단계 더 정밀하게 완성했다는 점에서 식물화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에 손상된 신경세포 생존율 최대 82%까지 보호

연구팀은 새로 발견한 성분들이 실제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CORT)으로 손상을 유도한 신경세포 모델에 화합물들을 처리하는 활성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신규 화합물 중 일부가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사멸해 가던 신경세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화합물 2 투여군: 신경세포 생존율 82.14% 기록

  • 화합물 4 및 11 투여군: 각각 72.63%, 74.36%의 높은 생존율 유지

연구팀은 세포 메커니즘 분석을 통해, 침향의 핵심 유효 성분이 세포의 에너지 공장이자 사멸 신호를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 경로의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아낸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전통 지혜의 과학적 근거 마련

최근 연구들은 침향이 소화기 기능 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뇌 신경계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깊은 연관이 있음을 잇달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침향이 함유된 전통 처방이 스트레스성 신경 증상과 위장관 운동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연구에 이어, 이번 연구는 침향 원료 자체가 지닌 고유 성분이 스트레스 환경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분자생물학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침향이 오랜 역사 속에서 신경을 안정시키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용도로 귀하게 쓰여온 배경을 세포 수준의 화학적 기전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의의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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